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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힘들었던 일 또는 가장 기뻤던 일... [Hero 블로그(2)]
2008/02/04 21:34 나만의 이야기

IT 이야기 이벤트의 참여하면서 5가지 주제 중 두번째 주제 "IT 일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힘들었던 일 또는 가장 기뻤던 일"을 작성합니다.

- IT 일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힘든 일은?
힘든 일이라...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안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IT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보다는 서럽고, 억울 했던 점이 더 낳지 않을까 싶네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H사의 서버 관리자로 입사하게 되었지요. 물론 면접 때는 서버 관리자라고 뽑았고, Exchange Server 관리 해야 한다고 해서 입사 했습니다. 출근하면서 전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난 H사의 서버 관리자다. 서버만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성능도 100% 발휘 할 수 있도록 잘 관리 해야지"

첫 출근을 해보니 저는 Helper 의 Role 이 였습니다. 정확한 보직명은 IT 매니저 였고, 회사 직원들은 저에게 "Helper" 라고 불렀죠. 처음에는 임직원들의 AD 사용자 계정이 잠기는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잠긴 것을 풀어주다가, 이젠 전화기가 망가지면 전화기를 고쳐줘야 하고, 에어콘이 망가지면 에어콘을 고쳐야 하고, 회사 전체 구석 구석에 있는 화분의 물을 주러 다녀야 하고, 정수기 통의 물이 넘치면 통을 비워줘야 하고, 사무실 정전을 대비하여 건물 전기 관련 문제도 지원해야 하고, 주말에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따른 공사 감독을 해야하고, 또 벽의 붙어 있는 포스터 압정이 떨어지면 압정을 다시 붙여야하는 일이였죠.

서버 관리자라고 뽑았는데, 서버 관리는 안하고 과연 위의 일만 했을까요?

아닙니다. 아침9시부터 업무시간 저녁 7시까지는 위의 일을 했고, 업무 시간 이후 부터는 서버 관리를 해습니다. 그래서 보통 1~3시 경의 업무가 끝나더군요. 돈은 많이 받았을까요? 아니요! 연봉 계약 금액의 80% 를 받았죠^^ 왜냐면 수습 3개월 기간이었으니까요. (한달 월급은 햄버거집 알바 월급 보다 적었습니다.) 업무시간이 너무 길어 거의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하면서 지내던 중 큰 이벤트가 생겼습니다. 직원이 200명 정도 되는데, 150대의 PC 와 모니터를 교체 하겠다는 계획이 진행 되었습니다. HelpDesk 업무를 하면서, 서버 관리자 업무를 하면서 주.야간 틈틈히 새 PC 와 새 모니터 Box 를 개봉한 후, 빈 강의실로 옮겼습니다.

새 PC와 새 모니터를 개봉한 후, 빈 강의실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회사에서 비용절감을 위하여, PC 만 구입하고 운영체제는 구입을 안 했더군요. 그래서 150대의 새 PC 의 Windows XP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Ghost + Sysprep" 방법과 "무인 설치" 방법 등 별의 별 방법을 생각 한 것 같습니다. 결국 150 대 PC 가 전부 사용자들에게 보급이 되었고, 200대의 PC 의 대한 IT 재산대장 정리를 완료하고, 기존의 사용하던 중고 PC를 정리한 후 새 PC 지급 이슈는 완료가 되었습니다.

제가 적는 내용은 힘든 일이 아니라 서럽고, 억울 했던 얘기라 했는데요. 위의 얘기는 아무렇지도, 전혀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서럽고 억울 했던 얘기를 하기 위한 서론 일 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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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저는 서버관리자이면서 사용자의 HelpDesk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어느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용자 PC가 망가져서 Booting 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침 부터 양복입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컴퓨터를 열어 고치고 있었지요. 어디선가 화난 목소리로 저를 찾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PC를 열어 놓은 상태로 저를 부르는 사람을 찾아 갔습니다. 다른 부서 이사님이 찾고 계셨습니다.

S부서 이사 : 넌 뭐하는 놈이야?
엘도라도 : 무슨 일이시죠?
S부서 이사 : 정수기 물통이 떨어졌는데 물통도 안 바꾸고 말이야!
엘도라도 : 아침부터 한 직원이 PC가 고장이나서 고치고 있었습니다.
S부서 이사 : 니가 지금 망가진 컴퓨터 고치는게 중요해? 아니면 정수기 물통 비우는게 중요해?
엘도라도 : ... (어떤 대답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S부서 이사 : 너! 화분 관리도 잘해~ 화분의 꽃 죽으면 너도 죽는 거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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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나가라... 이젠 떠나라... 이젠 다른거 해라... 다른 Role 해라...

이제 시간이 흘러 H사의 IT 적으로 안정 단계가 되었습니다. 회사의 부사장님이 저를 불러 말씀하시더라구요.

"너 만약 특별히 갈 부서 없으면 하드웨어 부서로 갈래?"
 

너무 쌩뚱 맞은 얘기 였습니다. 갑작 스럽게 이런 얘기를 부사장님이 저에게...
또한 개발자의 꿈을 가졌던 나에게는 점점 다른 길을 가라고 하는 것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몇 일 뒤  제 직속 팀장님이 저를 불러다가 얘기 하더군요.

"니가 지금 하고 있는 Role은 회사에서는 필요 없어졌다. 다른 Role 을 하는 것은 어떻겠니?"

입사 한 이후로 밤 12시 이전에 퇴근 한 적 한번 없고, 이제 자리 잡히고, 안정화 되려 하니 딴거 하라니...
결국 H사의 서버관리자 자리는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졌습니다.


- IT 일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기뻤던 일은?
※기억의 남는 이슈...
IT일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것이라면 기억 남는 이슈라 하면 Exchange Server MVP 로 선정 되었을 때 입니다.
※ IT 人 이라면 누구나...
IT 人 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기술지원을 해주고, 고객도 만족하고, 저 스스로도 잘했다라는 만족감을 얻었을 때 가장 기쁘고 계속 일 할 맛이 납니다. 하지만 반대가 되어 기술지원 해주고 고객한테 욕들어 먹으면 정말 일 할 맛이 안나겠죠?
※인연...
사실 W교육센터에서  제 스승(꼬알라)님과 제자의 만남이 저에게는 인생의 첫 번째 기회였습니다. IT 일을 하면서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또한 다 스승님 덕분이었으니까요.
두번째로 현재 직장 T사의 입사하고, 지금 까지 일하면서 만났던 엔지니어들을 만났던 것이 가장 기쁩니다. 예전 직장 H사에 비하면, 정말 이곳은 엔지니어로써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엔지니어들끼리  열정적으로 서로 도와가며 Win Win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선배 이자 형님이신 Cygni님, 친구이자 동료 직원인 Zzong님, Urikiri님...) 이 분들의 도움으로 저에게는 인생의 두번째 기회가 찾아 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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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금의 도시" - 엘도라도29
나의 IT 입문기 ... [Hero 블로그(1)]
2008/02/01 19:08 나만의 이야기

IT 이야기 이벤트의 참여하면서 5가지 주제 중 어떤 내용을 작성 할까 고민 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전부 다 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 우선 첫번째로 "나의 IT 입문기" 를 작성합니다.

-  컴퓨터를 최초로 접한 시기는...
컴퓨터를 처음 구경하고, 만져 본적은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입니다. 사실 컴퓨터를 만지고 싶어서 만지게 된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기위해 컴퓨터를 만졌다고 해야 더 올바르겠죠^^ 부모님이 어렸을 때 오락실을 못가게 막아서, 컴퓨터 학원으로 게임하러 갔는데, 컴퓨터에 게임팩을 꼽고 "마성전설"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리 속에 생생합니다.


- 컴퓨터의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중학생 시절 한 친구가  말하기를... "대포쏘기 게임 해봤냐? 이거 대박 재밌어!" 라는 말 한마디에 친구 집의 방문해서 "대포쏘기 게임"을 했는데,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포트리스" 라는 게임이죠.) 저도 집에서 하고 싶어, 친구에게 부탁해 5.25 인치 디스켓에 게임을 복사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경험이라고는 게임팩 꼽아서 게임 밖에 안 해 본 저에게 5.25인치 디스켓을 가지고 게임을 실행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었습니다. 그때 과연  전 어떻게 했을까요?

1. 컴퓨터 전원을 켠다.
2. 디스켓을 삽입한다.
3. 게임이 실행 된다(?)

위 같이 생각 했던 저에게 컴퓨터는 어떤 게임화면도 나오지는 않고 "C:\  " 요 화면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아~ 요즘 컴퓨터랑도 대화를 한다던데... 컴퓨터에 명령을 내려야 하나?" 제 머리 속에서는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컴퓨터에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자, 컴퓨터에게 왜 안 되는지 물어보자" 였습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과 같이 했죠 ㅎㅎ

결국 게임은 실행 되지 않고, 밤새 고민하다 밤을 새고, 학교 가서 컴퓨터 전문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매점가서 햄버거와 음료수를 사주고, 저희 집으로 모셔와서야 게임을 실행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지요 ㅎㅎ 그 후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게임이 "대포쏘기 게임" 말고도 엄청 나게 많은 게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게임을 보유 하고 있는 K군 친구에게 물어봤지요.

엘도라도 : "넌 어떻게 컴퓨터 게임을 많이 가지고 있니?"
K군 친구 : " 나는 PC 통신을 통해서 게임을 다운받아. 너네 집에는 모뎀있니?"
엘도라도 : "모뎀이 뭐야? 다운받는다는 것이 뭐야?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거 아냐?"
K군 친구 : "모뎀이라는 것을 구입해서 컴퓨터에 장착해야지 PC 통신을 해서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어"

그때 저에게 머리속에 박힌 단어 "PC통신" 이었습니다.

모뎀을 살 돈은 없고, "PC통신" 은 해야 겠고...
그래서 선택 한 방법은 "K군 친구집에서 빌붙기" 였습니다. 잠은 집에서 잤습니다 ^^;; (저의 하루 일과는 학교-> 친구집-> 우리집->학교-> 친구집-> 우리집...) 그때부터, PC 통신으로 온갖 게임, 최신 정보, 채팅, 장터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제가 누리기 위하여, 저는 친구 집에서 매일 매일 친구집 방을 청소 했고, 숙제도 대신 해주고, 기타 등등 잡일은 다 했습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중고 모뎀을 얻어 저희 집에서도 "PC통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PC통신에서 다운 받은 최신 게임들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최신 게임을 실행하니 컴퓨터 화면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타나더군요.

"This Program Is Better 386 or 486"

위 문구를 기억 하시나요? ㅎㅎ 그래서 부모님께 한달을 쫄라 협상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결국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제안을 하셨습니다. 비싼 메이커 PC는 살 돈이 없다. 저렴하게 486PC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리 해서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쉽게 얘기하면 회사에서 사용하는 "품의서" 입니다.)

1. 왜 286PC 에서 486 PC 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지?
2. 가격은 얼마인지? 어떤 제품을 구입 할 것 인지?
3. 용산에 조립을 맡길 것인지? 제가 직접 조립 할 것인지? 등등..

부모님께 제안을 받은 뒤 부터, 저는 3개월 동안 시장조사를 했습니다. PC 통신과 용산을 돌아 다니며 PC 업그레이드 비용을 컨설팅 받았습니다. 그 때 알게 된 것이 바로 "하드웨어" 입니다. (이때 3개월 간 용산을 시장 조사 했던 경험이, 고등학교 때는 방학을 이용하여 용산에서 알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CPU? Board? RAM ? VGA? HDD? FDD? Power?

- 엔지니어로써 첫 시작...
고등학교 시절 남들은 대학 간다고 열심히 수업 시간의 공부 했지만, 전 수업 시간에 필기 하느라 바빴습니다.무엇을 필기 했을까요? 바로 메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압축 프로그램(ARJ, PkZip, RAR ...) 활용방법, PC 통신 방법, 멀티 부팅 방법, 일본 도스 사용 방법, EMS 메모리 증가 시키는 방법, 프린터 설정 및 사용방법 등에 대한 메뉴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가 끝나면 주변 친구들 집에 방문하여 컴퓨터 고쳐 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호롱불을 이용한 BBS 운용 관리, PC 통신을 통하여 필요로 하는 최신 게임, 최신 프로그램 및 자료, 유틸리티 등을 다운 받았죠.
어느 날 학교에서 인생 목표, 장래 희망등을 말하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고 싶은데...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싶은데... 자존심 안 상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결론은 "돈을 많이 벌면 되는 것이구나!" 라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마 이 시기 때 였을 것 입니다. 누군가가(부모님,친구)... 어디선가(TV,라디오)... 저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빌게이츠가 Windows 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돈을 엄청 많이 벌었데..,"

이 때 나의 인생의 첫번째 최종 목표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목표는 최근에 와서 변경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나의 목표 :
"나도 빌게이츠 처럼 운영체제를 개발 해서 돈을 엄청 많이 벌겠다!"

운영체제를 개발한다던 저의 목표 중 개발에 대한 공부는 대학 시절에는 아주 쪼금 10% 정도? 언어 (C/C++ , HTML, ASP, PHP) 공부를 했지만, 나머지 90% 정도는 개발 상관 없는 엔지니어와 관련 된 IT 공부 및 경험, 자격증(MCSE, MCSA, MCDBA, CCNA, CCNP, OCP) 취득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 후에는 개발자 Role 보다는 관리자나 엔지니어 Role 로 취업자리가 나왔고, 그래서 "시스템 엔지니어"로써 IT 의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P.S : 최근에 변경된 저의 목표는 시간이 된다면 다음 포스팅의 작성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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